[대전 신흥동 줄리앤칩] 서양식 주택 느낌의 엔틱한 분위기, 데이트 맛집.
신흥동이라는 곳이 판암동과 대동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어떤 목적이 있어서 간다기보단 지나가는 길로만 인식이 되어 있어서, 숨겨진 맛집이 여럿 있기야 있겠지만 서양식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는데, 더욱 놀란 건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 무엇보다 음식 퀄리티가 상당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주택들 사이로 사이로 진입하니 감성있는 건물이 등장, 외관은 밤에 와서 더욱 분위기가 있었는데 먼저 적당한 조명배치와 유리너머로 화분도 보이고 2층에는 커튼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잘 꾸며놨다고 생각이 들어 얼른 들어가 봤습니다.
영업시간 안내,자세한 내용은 밑에써놨습니다.
제일 먼저 들어오면 보이는 곳입니다. 화분이 있어서 들어왔을 때 딱딱한 분위기 없이 뭔가 유럽 휴양지를 온 느낌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놀라면서 계속 사진만 찍은 거 같습니다.
아기를 위한 의자도 있고 무엇보다 브라운관 티브이가 있었는데 작동이 돼서 영상이 나오는 것에 감탄했고 예전에 스위치가 고장 나서 뺀치로 돌려가며 채널을 맞췄던 기억, 안테나도 이리저리 맞췄던 이야기를 하며 잠시 추억에 젖어봤습니다.
레트로 감성 있는 전축도 있고, 스위치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레버도 이리저리 돌려보고 리버브도 걸어보고 싶고 여러 충동을 느껴보지만 내 것이 아니니 참아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건 서울에 세운상가나 낙원상가 같은데에서 볼 법한 물건들인데 반갑게만 느껴집니다.
타일문양과 색감이 옛날 패턴 같지만 이곳에 있으니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정말 바닥부터 하나하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들이 보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이고 사진각 각도가 있어서 계단이 높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2층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곳, 전제척으로 나무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포근한 느낌이 들고, 참고로 여자화장실은 2층, 남자화장실은 1층입니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살짝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예전 학교 교실에서 왁스 칠하며 열심히 청소하던 생각도 나고 이래저래 추억에 잠겨봅니다.
메뉴판 가격은 살짝 비싼 느낌은 있는데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만큼에 퀄리티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보통은 제일 밑에 헝그리세트를 주문하시는 것 같지만 파스타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파스타 3개와 피자 하나를 주문해 봅니다.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수제맥주입니다. 이 날 차만 안 끌고 왔다면 "4개다 시켜봤어야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다 먹을 때까지 맴돌았습니다.
잠시 후 처음으로 등장한미트볼 토마토 로제 파스타, 미트볼도 쿰척쿰척 씹히는 맛이 있었고 로제도 향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토마토 새우 파스타입니다.살짝 매운맛이 있었는데 새우도 탱탱했고 토마토향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세 번째는새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개인적으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집에 가면 무조건 먹어보는데 이곳은 손가락에 꼽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새우에 기름이 좔좔 흐르고 면도 부드럽게 넘어가서 시간만 있었다면 하나 더 시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네 번째는쉬림프 하와이안 피자입니다. 파스타만 시키기에 구성이 풍성하지 않아서 하나 시켜 먹어봤는데 안 시켰으면 후회할 정도로 이것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
정신없이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거를 타선이 없이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리를 잘하시는 분 같아서 다음에 오면 도장 깨기 하듯이 양송이 파스타랑, 바질 파스타, 스테이크, 함박등등도 시켜볼 예정이고 하나하나 먹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데이트하실 때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추천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대전 동구 용대길 4 (도로명)
- 대전 동구 신흥동 17-13 (지번)
- 영업시간 11:30 ~ 21: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20:30
-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 주차 골목골목 가능합니다.
- 방문 전 예약, 또는 전화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042 - 623 - 8748
- 남자화장실 1층 / 여자화장실 2층입니다.